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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감국어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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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17-01-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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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후반 레이스 시작…9월 모의평가 ‘만점’ 포인트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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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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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기말고사가 끝났다. 여름의 문턱을 넘은 셈이다.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보면, 전반기 수능공부의 결산이라고 볼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그 직후부터가 후반기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재학생들에게는 기말고사라는 큰 단절이 가로놓여 있는 터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지금부터가 11월 17일을 향한 후반 레이스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9월 1일 시행되는 9월 모의고사 이후를 마무리 연습 시즌으로 볼 때 9월 모평 때까지 국어에서 점검해야 할 내용들을 영역별로 살펴보자.
 

1. 독서 

① 취약한 제재에 대한 스키마 형성 
(활용 교재: EBS 연계 교재+평가원 기출 지문)
 

수험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놀랍게도, 수능 국어 시험의 독해에는 배경 지식(스키마)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식의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이는 문자 해독에 필연적으로 관여하는 스키마를 ‘암기로 얻어진 지식’으로 오해하는 데서 비롯된다. 특히 이런저런 글 읽기 요령을 적용해서 지문을 읽어도 지문의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에 도달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은 수능 국어 지문을 읽는 데 필요한 적절한 스키마가 형성됐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 인문, 사회, 예술, 과학, 기술 제재들 중에서 특정 제재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장애가 있는 수험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 지점에서 EBS 연계 교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비문학 독서 지문의 경우 평가원의 발표처럼 70%의 연계율에 훨씬 못 미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EBS 연계 교재들의 지문에 담긴 개념이나 관점들이 일정 정도 연계될 것은 분명하다. EBS 연계 교재들의 지문에 담긴 개념이나 관점들을 최대한 풍부하게 이해하고 교양으로 쌓아 둔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할 때 빠르고 정확한 지문 이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편 기출 지문들도 교양 학습의 재료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능 국어 지문의 재료가 되는 인류의 교양 지식이라는 것이 서로 연관돼 있기 마련이고, 다양한 주제의 지식이라는 것도 구조적인 측면에서 보면 유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② 수능식 정보 처리 방식의 체화 
(활용 교재: 평가원 기출 지문과 문제)
 

수능 국어 시험에서 주어지는 비문학 독서 지문의 정보량은 대략 6000자 내외다. 여기에 빈틈없이 담긴 정보들을 수험생들은 평균적으로 25분 정도의 시간에 15개 문항, 75개의 선택지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상당히 효율적인 정보 처리 절차를 필요로 한다. 일부 문항에서 다소의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불가피하겠지만, 모든 문항에서 이리도 가보고 저리도 가보면서 답을 찾아가면 될 정도로 여유롭지는 않다는 얘기다.  

수능 국어 시험에서 주어지는 비문학 독서 지문들의 내용은 개념과 관점이라는 요소를 중심으로 구축된다. 개념이라는 요소는 그 의미와 다른 개념들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관점이라는 요소는 그 주장과 근거를 이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지문의 성격에 따라 독해 에너지를 집중해야 하는 정보에 주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문항과 선택지들에 대한 반응도 마찬가지다. 개념을 적용하는 문제인지, 관점을 적용하는 문제인지, 문맥을 활용하는 문제인지, 글의 구조를 묻는 문제인지, 세부 정보를 검색하는 문제인지 등, 문항의 성격에 따라 효율적인 정보 처리의 절차를 습관의 형태로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이런 효율적인 정보 처리 습관을 훈련하는 것은 수능 국어 시험식의 지문과 문항이라고 부를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을 갖추고 있는 교재여야 가능하다. 이런 형식을 가장 잘 갖추고 있는 지문과 문항이 평가원 기출 문제이며, 기출 지문과 문항은 이런 측면에서도 가장 활용도가 높다.

 

 

2. 문학 

①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에 대한 충분한 감상
(활용 교재: EBS 연계 교재+다양한 작품 해설서들)
 

다시 한 번 확인하자. 평가원이 발표한 EBS 연계 교재에 대한 연계율은 70%이다. 아마 이 수치를 가장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는 영역이 문학 영역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에 대한 꼼꼼한 감상은 문학 영역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된다. 오해하지는 말자. 참고서에 실린 작품 분석을 외우라는 뜻이 아니다. 문장의 뜻과 느낌이 읽히는지 점검을 하라는 얘기다. 

현대시나 고전 시가의 경우, 장르적인 특성상 지문으로 선택되는 작품들의 일부가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 전문 그대로 출제될 것이다. 따라서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현대시나 고전 시가의 한 문장 한 문장의 뜻과 느낌을, 현장에서 다시 봤을 때 환기될 수 있는 수준으로 감상해 둘 필요가 있다. 단, 고전 시가 중 일부 작품들은 장편이므로 수록된 부분보다 확장해서 감상해 두는 것이 좋다. 

현대 소설과 고전 소설의 경우, 알다시피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작품의 다른 부분이 출제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작품 전체를 읽는 것은 지나친 대응이다.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부분을 한 문장씩 꼼꼼하게 감상하되, 작품의 전체 줄거리를 참고하면서 작품 전체에 대한 인상을 남겨 둘 필요가 있겠다. 


② 문학 관련 키워드들에 대한 심화 학습 
(활용 교재: 평가원 기출 문항+개념어 사전)
 

“청자를 명시적으로 드러내어 화자의 바람을 표출하고 있다”, “대상의 변화에 따른 대칭 구조를 이루고 있군”, “서술자는 특정 인물의 시각을 통해 서술 대상이 되는 인물들의 심리를 보여 준다”와 같은, 문학 영역의 선택지들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추상적 표현들이 무슨 말인지 몰라서 틀리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수험생들의 오답 경험을 분석하면 문학 영역에서 나타나는 오답 사례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문학 영역에서 사용되는 고유한 개념어들이나 추상적인 표현들은 문학 작품을 분석할 때 연구자들이 사용하는 도구들을 시험 용어로 끌어온 것들이다. 이런 용어들은 상투화되어 시험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표현들이므로, 평가원의 기출 문항들을 활용하여 그 의미들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평가원의 기출 문항들을 꼼꼼하게 분석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표현들은 없는지 점검하자.  


3. 기타 영역 

① 문법  
(활용 교재: 문법 교과서+EBS 연계 교재+평가원 기출 문항)


개념 학습과 문제 풀이 연습, 60여 가지의 교과서 문법의 기본 개념들에 대한 이해도를 점검할 것. 특히 2011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예전의 ‘문법 1’과 ‘문법 2’로 나뉘어 있던 교과서가 ‘문법’ 하나로 통합되었으므로 새 교과서에 실린 기본 개념들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② 화법  
(활용 교재: 평가원 기출 문항+교육청 기출 문항+ EBS 연계 교재)


화법 지문을 발화의 내용 단위로 끊어 읽고, 그 발화의 내용 단위를 문항의 선택지와 대응시키는 연습을 한다. 


③ 작문  
(활용 교재: 평가원 기출 문항+교육청 기출 문항+ EBS 연계 교재)


작문의 경우 문항의 형식이 작문의 각 단계별로 유형화되어 있다. 작문의 각 단계에 해당하는 문항 형식을 빠르게 처리하는 절차를 점검한다. 

 

4. 2017학년도의 새로운 형식을 준비 
 

2011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6월 모평에 나타난 형식적 변화에서 주목할 것은 다음 세 가지이다. 첫째, 독서 영역에서 2000자 장문 형식의 제재 통합 지문의 등장, 둘째, 문학 비문학 통합 지문의 등장, 셋째, 비문학 문법 통합 지문의 등장이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지문과 문항들에 대해서는 현존하는 교재들로 준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심지어 6월 모평 이후 출간된 EBS 수능 완성조차도 새로운 형태의 지문과 문항들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 또한 이들 새로운 형태의 지문과 문항들이 9월 모평이나 수능시험까지 나타나리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안타깝지만, 올해 수능시험을 치르는 학생들로서는 지문과 문항의 배열 형식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가능하다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듯하다.



출처 http://news.donga.com/3/all/20160718/79244244/1  
김봉소 이감국어교육연구소 고문  ㅣ입력 2016-07-18 03:00:00 ㅣ수정 2016-07-18 07:26:23